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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글로벌 채널 협업ㆍ카테고리 다변화로 선진국 중심 수출 호조

기업 2021. 12. 30


락앤락, 글로벌 채널 협업ㆍ카테고리 다변화로 선진국 중심 수출 호조

- 올해 수출 전년 대비 약 26% 성장 전망…미국(45%↑), 유럽(24%↑) 등 선진국서 선전
- 미국 최대 쿡에어 유통기업 마이어 통한 미국 핵심 온∙오프 채널 확대 가속화
-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QVC 내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베버리지웨어 5배 신장, 소형가전 진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올해 수출에서 선전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락앤락에 따르면 올해 수출 실적은 작년보다 약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호조세에는 미국 최대 쿡웨어 유통기업인 마이어(Meyer US), 미국과 유럽 최대 홈쇼핑 채널인 큐브이씨(QVC)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주효하게 작용했다.

락앤락은 올해 미국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45% 향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9년, 미국 최대이자 세계 2위 쿡웨어 유통기업 마이어와 식품보관용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기존 홈쇼핑과 온라인 중심의 유통망에서,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대하며 미국의 핵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실제로 올해 락앤락은 사상 처음으로, 미국 대형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Costco)에 입점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6월 팬트리 용량의 식품보관용기 판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530여 매장에 입점하고자 하며, 영국 등 유럽 지역으로도 지속 확장해 나가고 있다. 마이어의 유통망을 활용해 올 1월에는 영국 1위 유통업체 테스코(TESCO)에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어와 함께 에코 프로모션을 기획, 자투리 플라스틱으로 만든 에코 식품보관용기(Eco Container)로 환경 의식이 높은 영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미국의 백종원으로 불리는 유명 요리연구가, 레이첼 레이(Rachael Ray)와 협업해 현지 맞춤형 네스터블(Nestable) 용기 전용 세트를 미국 대표 백화점인 메이시스(Macy’s)에 론칭했다. 레이첼 레이 브랜드 소유권을 보유한 마이어를 통해 성사된 건으로, 메이시스뿐 아니라 세계적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 등 대형 채널에 락앤락 식품보관용기를 공급하며 미국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섰다.

식품보관용기와 더불어 베버리지웨어의 성장세도 가속화돼, 아마존에서 물병 판매량(1~11월)은 전년 동기 대비 165% 늘었다. 많은 양의 음료를 담기 좋은 워터 저그(Water Jug)는 아마존의 ‘유리병 및 주전자(Carafes & Pitchers)’ 카테고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뚜껑 색상을 6종으로 제작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장의 니즈를 세심하게 고려한 점이 적중했다.

홈쇼핑 QVC를 통한 성장도 눈에 띈다. 락앤락은 유럽 시장에서 종합 주방생활용품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몇 년간 제품 카테고리 다양화에 집중해 왔다. 지난 2018년 말 독일 QVC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텀블러가 완판을 기록했고, 올해 세련된 디자인의 메트로 라인(텀블러, 머그 푸드자 등)이 독일과 영국 QVC에서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메트로 시리즈의 성공적인 판매로 독일과 영국 QVC에서 베버리지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배 상승했다. 유럽은 락앤락 수출의 31%를 차지하며, 유럽 매출의 절반 이상이 QVC에서 발생하고 있어 QVC 성과는 수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올해 유럽 지역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상승할 전망이다.

또한 올해는 주방 도마도 새롭게 선보였고, 독일 QVC에 소형가전(제니퍼룸 마카롱 밥솥)을 처음 수주하는 등 텀블러와 식품보관용기에 이어 카테고리 확장에 적극 나섰다. 락앤락은 최근 소형 가전 사업을 글로벌로 본격 확대하기 위해 시장개발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독일뿐 아니라 미국 QVC에서도 블랙프라이데이, 연말 프로모션 등 대형 수주, 식품보관용기 외 카테고리 다각화로 작년에 비해 44% 매출이 성장했다.

락앤락 해외사업본부 이정민 전무는 “락앤락은 주요 해외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외에도, 올해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채널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수출 성장을 달성했다”며 “내년에도 미국 시장의 전략적 파트너인 마이어, 유럽 시장의 주력 채널인 QVC와 관계를 강화하는 등 선진국과 신시장에서 유통망 및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